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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|육아/아빠일기8

[아빠일기 #8] 26w + 1d / D-97 시간은 정말 빠르다. 새콤달콤이 찾아온 봄을 지나, 무더웠던 여름이 점점 지나가고 가을 냄새가 조금씩 (아직은 낮에는 후덥지근) 나고있는 9월 초입 벌써 새콤달콤 d day 100일이 깨져버렸다. 사실상 11월 중순 예정일이니 70일정도밖에 안남은 셈. 갑자기 묘 한 감정이 물 밀듯 찾아온다. 내가 잘 할 수 있을까? 태어나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많이 해보지 못해서 그런가 여러 매체들에서 노출되는 여러 아기들 영상에 넋을 계속 빼앗기고 있다... 전혀 집중이안되고... 매번 글 쓸때마다 자동 반사로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부터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가 보다. 새콤아 달콤아, 곧 만나 와이푸가 너희 곧 나온다고 안스타에 글도 썼어 우리 넷이 같이 사진도 찍었어! 이제 잘 커서 나오면 아.. 2024. 9. 4.
[아빠일기 #7] 22w + 0d / D-126 첫 글을 쓸 때만 하더라도, 매일 시간 나는데로 꼭 작성하리라 마음을 먹었지만 역시나 꾸준한 건 쉽지 않음을 다시한번 느끼며.. 와이프 입원 후, 어찌 저찌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곧 우리 부부의 세번째 이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인데... 이제는 새콤달콤이까지 포함하여 네 식구가 잠시나마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고, 와이프도 점점 배가 불러와서 괜시리 마음이 급해졌다. 대충 결론만 지으면 뭐 어찌저찌 위례에 전세를 구했고 출퇴근은 40~50분 정도 걸릴 것 같으며 집 주인은 조금 이상한 사람이고 집값은 매우 비싸고.. 하지만 스트레스 안받기로 했다. 와이프도 우리집 아닌데 크게 신경쓰지 말자고 한다. 참....집값이 미쳐날뛰는데 주식은 또 어마어마 미끄러졌다 잉 이런얘기 남기고싶던 게 아.. 2024. 8. 6.
[아빠일기 #6] 19w + 2d / D-145 저번 일기를 쓰고 난 뒤, 벌써 4주가 지나버렸다.어디까지 썼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그간, 잘 크고 있었고 기형아검사 피검사도 딱히 특이사항이 없었다 하였으나, 달콤이가 아마 전치태반인 것 같아 우리 둥이들의 보험가입은 다 거절이 되었다.(선생님이 그냥 전치태반이고, 점점 커가면서 위치가 변경될 수 있다고 하였지만..) 새콤이와 달콤이(태명) 가 잘 크고있었던 어느날 정밀초음파 하기 전에 (19w + 0d) 에 병원방문이 예정 되어 있었는데 오전에 외출준비 전 와이프 머리감고 나서, 갑작스럽게 하혈이 시작 되었다.  재택을 하고있었던 나는 너무 깜짝 놀래서, 일단 병원에 가자고 하였고집 근처 산부인과에서 확인 해 보았을 때도 피 양이 엄청났다.다행인지 아기들은 아직 괜찮았고, 바로 원래 가는 병원 .. 2024. 7. 18.
[아빠일기 #5] 15w + 1d / D-174 시간 정말 빠른건지 느린건지, 분당제일병원 다녀오고 다음주에 또 방문 예정이다. 첫날 병원 내원 당시 (13w) 의사선생님께 우리 둥이(새콤,달콤) 성별 스포(?) 를 이미 당해버렸다. 와이프는 끝까지 안믿고 있는데 달콤이의 너무 선명한?...그것....(우람)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까지 확신할 수 없지만 딸/아들 인 것 같다. (새콤이 - 딸 / 달콤이 - 아들) 15w, 우리 애기들 잘 크는지 소식이 너무 궁금해서 와이프 혼자 집 앞 여성병원에 다녀왔고거기서도 우람한 달콤이를 발견(?) 하였는지, 마우스로 열심히 pointed at 하고 있으셨다... 아직 확정은 아니다. 손일수도 있고 탯줄일 수도 있다고 지금 열심히 말씀 하고 계신데???나는 이미 아들로 믿기로 했다 ㅎ_  잘 크고 있다는 새콤.. 2024. 6. 19.
[아빠일기 #4] 12w + 5d / D-191 벌써 200일이 깨졌다. 새콤이 달콤이는 와이프 뱃속에서 아주 잘 크는 중 인것 같다중간중간 동네 산부인과에서, 불안감 해소 및 약 처방등을 하며 추가로 초음파를 할 수 있었다이제 확실히 사이즈도 커지고 꿈틀대는 새콤달콤이들 목덜미 투명대 검사는 정상이고 건강하다는 말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사했다ㅠㅠ괜히 또 찡한 F남편 (하는거 하나도 없음) 평소에 각각 시간을 보내는 우리 부부였지만, 지금은 꽤나 계속 붙어있으려고 노력한다.자기가 귀찮다고 해도 자꾸 들러붙어야지~~~ 아직 귀가 있는지 모르지만 맨날 와이프 배에다가 대고 얘기한다.계속 얘기하다보면 나중에 나왔을 때 내 목소리를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...꾸준히 말 해줘야지 내일모레, 분당제일여성병원에 처음 방문하게 되는데, 별일 없이 잘 지나.. 2024. 6. 2.
[아빠일기 #3] 10w + 6d / D-204 8주 이후로,  장인어른, 장모님께 임밍아웃(!) 초보 부부에게 임밍아웃은 멀고 험한 길이었고이미 형님(와이프의)이 장인어른, 장모님께 말씀 드렸을 때 (벌써 이게 2년 전..) 울컥 하셨던 게 기억나서우리도 서프라이즈를 해보자 다짐 하며, 임신 사실을 안 후 주문한 용용이 카드 (?)  우가차차? 라는 곳에서 샀는데 하여튼 내스타일이고 너무 귀여웠다. 둥이여서 우리 어머니, 아버지 것도 포함하여 총 4매 구입했구요...초음파 사진 2장씩 받은거 붙이기 아까워서 스크린샷 해서 일일히 뽑아서 붙였구요..할아부지 할무니 얼른 커서 12월에 만나러 갈게요 작성하는데 자꾸 내 눈물버튼 (뿌엥 ㅠ)  와이프가 둥이 산모는 고위험이고, 섣부르게 말씀 드리기를 꺼려 하시는 것 같아서 나도 임밍아웃에 눈치를 보고 있었.. 2024. 5. 20.
[아빠일기 #2] 8w + 4d / D-220 너무나 놀라운 2주가 그냥 지나버렸다.7주, 8주, 그리고 오늘 정리해서 쓰는 글 까지..가 태명? 이 생겼다! (거의 내가 그냥 알아서 붙임) 새콤이와 달콤이!  7주차 때 초음파가 궁금하여 재택근무 신청 후 같이 병원에 같이 갔고새콤이와 달콤이의 심장소리를 영상 말고, 직접 잘 들을 수 있었다....뭔가 뭉클하고 가슴 저려오는 이상한 쿵쾅쿵쾅 소리 두번째 애도 잘 크고있다고 원장님께서 격려 해 주셔서 참 다행이다 싶었는데. 여느 한주를 보내고 8주차, 다시 찾은 여성의원에서 초음파 도중 와이프 왈와이프 - "선생님 여기 이건 뭐에요???"선생님 - "흐...음???????????"나 - " ?????????????????? " 그렇다.집이 하나 더 보였던 것이다. 집...집이 3개? 쌍둥이때와는 다른.. 2024. 5. 4.
[아빠일기 #1] 6w + 0d / D-238 우리 부부가 난임병원 다니기 시작한지 1년, 여러 차례의 시술을 진행하며 마음 아파하다가 두줄이 뜬 후 가게된 마카오-홍콩 여행 (여보 미안해) 귀국 날 주차되어있는 차량 트렁크를 열었는데 사진과 수첩이 따악!!!! 와이프의 깜짝 이벤트로 그자리에서 엉엉 울어 버렸읍죠.... (부끄럽게도) 그리고 대망의 2024.04.16 (화) 와이프 병원가는날. Dell 교육중이라, 역삼으로 출퇴근하고 있는데 출근 전 와이프에게 "혹시 아기집 2개 보여도, 3개 보여도 놀라지말고 병원 진료 끝나면 전화해!!" 하며 장난스럽게 얘기하고 출근 했는데.. 대망의 점심시간 전 와이프에게 전화 해달라는 카톡 알림 와이프 - "2개 보인대" 나 - "에이 거짓말 치지 말고" 와이프 - "이런걸로 장난 하겠어????" 나 - ".. 2024. 4. 17.